현재 서버 성능 테스트를 위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TPC 벤치마크 기법이 13년만에 대폭 손질될 예정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내년에 TPC-E 선보여=TPC벤치마크 테스트 기법을 정의하는 업계 컨소시엄인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는 현재의 서버 성능 테스트인 TPC-C가 13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현재의 서버 성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고 보고 이를 개선한 TPC-E(가칭)를 내년에 선보이기로 했다. TPC-E는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성능을 더 잘 표현하고, 운용 비용이 적게 든다. 또 HW 및 SW를 인위적으로 설정해 측정 점수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적은게 특징이다.
현행 TPC-C는 정보시스템 입찰을 위한 제안요청서(RFP)에서 폭넓게 언급되고 있지만 특정 서버가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록을 내기 쉽고, 다수의 저렴한 서버들이 하나의 멀티프로세서를 가진 서버만큼 좋다는 인상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 테스트의 중요성은 HP가 슈퍼돔 서버의 성능이 지난 2001년 예상보다 낮게 나온 이유를 찾는 데 엄청난 돈과 노력을 투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HP는 이 문제를 추적해 테스트를 거부하는 직원들을 고발하는 소송에 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도 했다.
◇다른 테스트 기법도 속속 등장=TPC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등 중형 서버를 위한 벤치마크 테스트인 TPC-App를 16일(현지 시각) 새로 발표했다.
TPC-App는 중형 서버가 데이터베이스 서버·웹 사이트 서버·애플리케이션 서버 등과 정보를 주고받는 일반적인 작업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초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MS의 닷넷과 선의 자바 등 경쟁 기술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해준다.
TPC-App는 TPC-W를 대체할 예정이다. TPC-W는 테스트 비용이 비싼데다 가동할 때 서버를 25대까지 필요로 한다. 또 애플리케이션 서버 성능만이 아니라 다른 서버의 성능까지 테스트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TPC-App의 개발에는 IBM·MS·HP·BEA시스템스·오라클·델·유니시스·AMD·인텔 등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1999년 데이터 웨어하우스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발표된 TPC-H의 대체기법인 TPC-DS도 개발된다. 이 테스트는 TPC-H의 25개보다 5배 이상 많은 135종의 다른 조회방법을 제공한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높은 성적을 내도록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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