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텔레콤(대표 김호영)이 카자흐스탄에 대한 GSM휴대폰 수출계약 성사에 이어 DMB수신기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해 유티스타컴에 CDMA 사업부문을 매각한 기가텔레콤은 16일 카자흐스탄 지역의 3위 휴대폰 공급업체 아시아 트래벌(Asia Travel corporation)과 GSM휴대폰 수출계약을 체결, 카자흐스탄 및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가텔레콤은 우선 오는 6월까지 1만대 규모의 단말기를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반응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석 기가텔레콤 상무는 “아시아 트래벌은 카자흐스탄에서 삼성전자, 노키아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 등 기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활발히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줄이면서 수출채널을 다각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DMB수신기 개발 용역 프로젝트도 수주하면서 신규사업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기가텔레콤은 교통 및 여행정보서비스 제공기능을 갖춘 DMB 수신기 개발용역을 수주, 올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차량 운전자가 PDA, 노트북 등 자신이 보유한 단말기에 부착해 지상파 DMB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통과 여행정보 등을 실시간, 양방향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가텔레콤 측은 "다양한 종류의 단말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효용성이 매우 높은 제품"이라며 “모듈을 수입하거나 구매해 완제품을 생산하는 DMB 단말기 제조업체에도 모듈형태로 공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가텔레콤은 이 제품을 중국, 유럽 및 내수용으로 개발하는 한편 PDA, PC 제조업체로 매출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며 내년에는 DMD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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