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W, X인터넷 등 초기시장서 선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초기시장 형성 단계의 솔루션 분야에서 외산 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잇달아 승전보를 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들어 국산 업체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분야는 X인터넷, 변경영향관리, 시맨틱 웹 등이다.

 국산 업체들은 외산에 뒤지지 않는 제품 성능에다 고객 지원의 강점을 살려 국내 기업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아직까지 시장 규모가 적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데다, 특히 해외 시장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X인터넷 솔루션 분야에서는 쉬프트정보통신·투비소프트·포시에스 등 국산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부터 알티오 등 여러 외산 업체와 경쟁을 벌여 한국전력, 삼성반도체 등 대부분의 사이트를 석권하고 있다. 최근에 발주된 교보생명보험, 조흥은행 등 굵직한 프로젝트도 쉬프트정보통신이 차지했다.

 애플리케이션 변경영향관리 솔루션 분야에서는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의 독주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쏟아져 나온 프로젝트 가운데 1곳만을 놓치고 10여개 사이트에 ‘체인지마이너’를 공급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뿐만 아니라 NTT도쿄모의 경우에는 경쟁업체인 프랑스 회사를 제치고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용원 아이티플러스 이사는 “특허기술을 갖고 있는데다 변경관리 프로세스와 접목하다 보니 경쟁제품과는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며 “국내 시스템이 복잡한 만큼 이를 잘 알고 있는 국산 솔루션 업체들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씨컴테크(대표 최승석)도 시맨틱 웹 부문에서 국산 솔루션의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시맨틱 웹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는 그동안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나온 ‘프로테제’라는 오픈소스 등 외산 제품을 사용했으나 씨컴테크가 ‘텔미내츄럴’을 내놓으며 판도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최승석 씨컴테크 사장은 “시맨틱 웹을 만들기 위한 편집기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며 “이달에만 3곳 이상의 기업에서 구매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