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수정발진기 시장 中企 출사표 잇따라

휴대폰용 수정발진기 시장에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휴대폰용 수정발진기는 삼성전기와 파트론이 일부 생산하고 있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중소업체들의 참여로 이 시장이 재편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 시장에 최근 이노자인, 게인, 엑사이엔씨 등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시장부터 개척, 목표는 국내 시장=게인(대표 성용안), 엑사이엔씨(대표 구자극, 구본현) 등은 최근 휴대폰용 수정발진기인 3.2×2.5㎜ 크기의 제품을 개발했다. 이들은 독일과 미국 등지에 수정부품을 수출해 오고 있다. 수정부품 전문 해외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한 다음 국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은 90%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어서,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에는 장벽이 높다.

 모든 부품을 원스톱으로 갖춰 경쟁력을 앞세운 업체도 있다. 수정발진기의 IC를 설계해온 이노자인(대표 김종식)은 최근 케이웰전자를 합병, 쿼츠부터 IC까지 발진기 부품 전 공정을 갖췄다. 해외 수정부품 전문업체들은 이러한 원스톱체제를 갖추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용안 게인 사장은 “수정이 주파수를 내는 중요한 부품이다보니 신규 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아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 것”이라면서 “수출은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기술력을 인정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청호전자통신이나 부방테크론, 써니전자 등이 국내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수정전문업체다. 이들은 수정부품 전체를 통털어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지만 가전과 PC용으로만 생산할 뿐 휴대폰용 제품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발진기와 진동자를 포함해 휴대폰 수정발진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수정발진기는 주파수를 내는 핵심 부품이어서 휴대폰 시장 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블루투스나 MP3 등에 수정 진동자가 추가로 들어가면서 휴대폰용 수정 시장이 급증하고 있다. 휴대폰 수정부품은 국내에서만 4억6000만개 가량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 비해서는 16%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90%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해까지 삼성전기가 유일하게 휴대폰 수정발진기를 개발해 오다 최근 파트론이 제품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양자체제가 됐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etnews.co.kr

사진: 휴대폰용 수정발진기에 들어가는 수정 쿼츠(왼쪽)과 이를 가공한 수정발진기(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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