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12일 LG그룹 CEO 20여명과 대형버스를 타고 국내 8개의 핵심 사업장을 방문하는 ‘버스투어’에 나섰다. 구 회장과 CEO들의 이틀간 이동거리는 총 1000㎞에 달하는 강행군이다.
버스투어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 정병철 LG CNS 사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승부사업에 대한 전략과 현황을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전 첫 방문지는 오창 LG화학 정보전자소재 공장. 구 회장은 현지에서 2007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편광판 사업과 2차전지 사업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구 회장은 오후 구미 LG필립스LCD 공장에 도착해 ‘혁신사관학교’와 LCD 생산설비 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기술학교’ 운영 등 혁신활동을 점검하고 6세대 LCD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10여분 거리에 있는 LG전자 PDP 공장을 방문, 4면취 공법 적용 등으로 리드타임 및 공정 수를 30% 단축한 3기 라인의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생산체제에서 국내 사업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의 중심역할을 하는 허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국내의 생산혁신 시스템과 노하우를 글로벌 표준화해 전세계 사업장에 전파하고 적용함으로써 해외 생산 기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장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LG 최고경영진은 13일 창원의 LG전자 디지털가전공장과 여수의 LG화학, LG석유화학, LG MMA,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 등 석유화학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버스투어는 구 회장의 지시로 ‘주력·승부사업 현장의 생산혁신활동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주요 사업장의 생산혁신 성공체험을 다른 계열사에 접목함으로써 일등LG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구 회장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를 참관한 데 이어 지난 2월 LG전자 통합단말연구소 준공식, 3월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 그리고 4월에는 러시아의 LG전자 디지털가전 및 디스플레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현지 전략회의 등을 주재한 바 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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