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업자들이 200억 달러 상당의 정부 통신서비스 구매 프로젝트(네트웍스프로그램:Networx program) 를 따기 위한 3개월간의 피말리는 전쟁을 시작했다.
SBC,버라이즌,AT&T,MCI,스프린트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비밀리에 프로젝트 수주팀을 구성해 8월초로 예정된 입찰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고경영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신시장에서 공공 영역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와 맞물려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업자들은 사활을 걸다시피 하면서 수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조달청은 2008년부터 향후 10년간에 걸친 ‘네트웍스프로그램’에 대한 입찰을 8월초에 실시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조달청은 내년 4월까지 낙찰자를 결정, 발표할 예정이다.
‘네트웍스프로그램’은 연방 정부의 통신인프라를 개선하는 구매조달 프로젝트로 2007년이면 끝나는 ‘FTS2001’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FTS2001’의 주 계약자는 MCI와 스프린트였다.
입찰은 △37개 국내 및 국제 통신서비스를 위해 프레임릴레이와 ATM과 같은 기존 장비를 가상사설망(VPN)과 인터넷전화(VoIP) 등으로 전환하는 ‘네트웍스 유니버설’과 △국지적인 IP 및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서비스와 랜(LAN)들을 연결하는 ‘네트웍스 엔터프라이즈’로 나눠 진행한다.
유니버설 분야엔 AT&T,MCI,스프린트,SBC,퀘스트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엔 버라이즌 외에도 글로벌 크로싱,레벨3,IDT,브로드윙과 같은 광통신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월드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설 분야엔 2개사, 엔터프라이즈 분야엔 4∼5개사가 낙찰될 전망이다.
물론 수주 사업자가 200억 달러를 모두 움켜쥐는 것은 아니다. 연방정부가 책정한 예산은 유니버설 분야에 5억2500만 달러,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5000만 달러가 고작이다. 나머지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들과 일일이 계약해야 한다. 지방정부 의회가 반대하면 다른 사업자로 바뀔 수도 있다.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방정부와의 계약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어 수주 사업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워낙 수주 경쟁이 치열한 데다 실패 후 후유증을 걱정해 통신사업자끼리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달청도 시스템 요구사항을 완화할 뜻을 비추는 등 네트웍스프로그램을 컨버전스에 맞춰 놓아 유선과 무선,위성과 광네트워크 사업자들간 제휴가 절실하다. 특히 통신시장을 양분한 SBC와 버라이즌에 밀려날 위기인 퀘스트,스프린트 등이 이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조달청이 구체화할 서비스 및 시스템 요구 조건과 낙찰자 수 등이다. 사업자들은 이를 경쟁사보다 먼저 파악해야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휴도 주도할 수 있다고 보고 CEO까지 동원해 정보 수집에 열올리고 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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