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물이 VCR과 인터넷 보급 확산에 큰 공을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이젠 휴대폰이 포르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2일 아시안월스트리트널(AWSJ)에 따르면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광대역 서비스 가입자 확보와 돈벌이를 위해 낮뜨거운 성인용 콘텐츠 사업에 속속 나서고 있다. 반 나체 여성이 등장하는 등 이들 휴대폰용 성인 콘텐츠는 이미 유럽과 아시아 통신사업자들의 빅 비즈니스로 부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전세게 성인용 콘텐츠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년전만해도 사실상 전무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폭발적 성장이다.
특히 성에 관대한 유럽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업체가 프랑스텔레콤 자회사 오렌지다. 휴대폰을 이용해 이 회사 무선 포털에 접속하면 반나체 여성이 해변이나 석양을 배경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렌지 관계자는 포털에 접속하는 비디오중 4분의 1이 에로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렌지는 이의 대가로 하루 3달러85센트, 한달 기준으로는 6달러40센트를 받고 있다.
다음달 부터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등지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비비안(Vivienne)’이라는 가상의 소녀와 에로틱한 채팅을 나눌 수 있다. 홍콩에 있는 아티피셜라이프라는 회사가 서비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미국 통신서비스 사업자와 성인용 콘텐츠 업체들도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다.
휴대폰의 이같은 ‘에록틱화’는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휴대폰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이런 휴대폰은 작년 서유럽 2100만대, 아시아 1900만대, 북미 1400대에 달했다. 내년에는 이런 휴대폰이 4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휴대폰의 에로틱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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