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온라인 게임 개발시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미리 진단하고 해결해주는 게임콘텐츠 품질평가시험소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영세한 게임업체들도 상용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쉽게 호환성과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수정할 수 있게 돼 양질의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산하 콘텐츠기술(CT)전략센터는 11일 서울 역삼동 문화콘텐츠센터에서 ‘게임콘텐츠품질평가 위탁시험소 선정 사업’ 설명회를 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지난해 개발해 일부 활용중이던 PC·온라인 게임콘텐츠 품질평가 모델을 토대로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탈 장르 지원기관화’에에 부합하는 초기 지원사업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험소에서는 △환경시험 △게임진행시험 △네트워크시험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질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개발중인 게임이 PC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나 주기판, 그래픽 카드 등 다양한 하드웨어는 물론 운용체계(OS)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호환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또 온라인 게임의 경우 서버 부하 정도와 안정성, 각종 네트워크 오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상용화 단계에서의 원활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경험이 없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해 필요한 경우 게임의 기능이나 시나리오에 대한 시험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CT전략센터는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품질평가를 원하는 게임업체를 공개모집해 이르면 내달부터 위탁시험소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PC·온라인 게임 분야는 물론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에 대한 품질평가로 지원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품질 게임에 대한 인증제도 도입도 검토중이다.
설기환 CT전략센터장은 “위탁시험소가 본격 가동되면 검사과정이 좀 더 체계화되기 때문에 과거보다 품질평가 혜택을 받는 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평가모델도 계속 개선해 신뢰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5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오징어 게임2′,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