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선도형 비즈니스를 익혀라’
국내 한 벤처기업이 대기업 못지 않은 직원 교육 지원사업에 나서 화제다.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인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는 급변하는 통신환경에서 맞춰 고유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기술 선도형 비즈니스를 추구하기 위해 대표이사부터 직원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 지원 방안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이사 등 임원진의 각종 박사 과정 이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각급 부서장이나 직원들에게도 석·박사 학위, 소프트웨어진흥원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을 전폭 지원 중이다. 또 대학교수를 초빙해 사내에 특별 교육과정까지 마련하는 등 수험생 못지 않은 교육 열기를 과시한다. 기본 업무 외에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선진 기업들의 비즈니스를 분석하는 과제가 수시로 직원들에게 부과되고 이에따라 인사고과를 실시하는 것도 톡특하다. 한마디로 교육에 관한한 대기업 못지 않은 지원체계를 갖춘 것.
만만치 않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됨에도 신지소프트가 이같이 교육 지원에 나선 것은 기술 선도형 비즈니스를 추구하겠다는 CEO의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우리 산업은 선진기업들을 따라가는 추격형 모델이었으나 어느나라 보다 기술이 앞서가는 무선 분야에서는 기술 선도형 비즈니스를 갖춰야 한다는 것.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게 신지소프트 최 사장의 철학이다.
신지소프트의 최충엽 사장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모바일 환경에서 앞서 나가는 우리나라는 기존의 추격형 비즈니스에서 탈피해 기술 선도형 비즈니스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직원이 한발 앞서 시장을 내다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는 시야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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