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고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한국 경기의 조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월간 경제동향’ 자료에서 4월 중 수출이 IT 관련 품목의 수출 둔화와 지난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술적 반락 등의 원인으로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선진국의 경기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동남아국가들의 교역량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대외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LG경제연구원 주최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주제발표를 통해 환율, 유가, 세계경제 등 부정적인 대외 변수로 인해 전자 등 올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종의 매출·수익성 악화가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환율이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난해 평균 도입단가가 배럴당 36.2달러였던 유가가 올해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에는 상장 제조업체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1.0%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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