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공동 인터넷전화(VoIP)사업을 추진할 ‘VoIP 기획단(가칭)’이 다음주 공식 출범한다.
유재홍 SO협의회장은 9일 “12일 SO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VoIP기획단 출범과 관련한 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16일 SO협의회 이사회에서 범SO의 VoIP 공동추진 건을 설명하고 통과시켜, 다음주 기획단을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O들은 지난 3월말 ‘방송통신융합관련 SO최고 경영자 워크숍’을 열고, 이 자리에서 VoIP 사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범 SO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이번에 출범할 VoIP기획단은 SO협의회 산하에서 공동 VoIP 사업의 실무를 책임질 예정이다. VoIP기획단 구성은 주요 복수SO의 담당자는 물론, 개별SO까지 포괄한 형태를 취할 예정이며, 기획단장은 현재 미정인 상태다. 유 회장은 “현재 공석인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센터장을 곧 선임할 예정이며, 신임 센터장이 VoIP 기획단장을 맡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역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과 강남지역 SO인 강남케이블TV는 각각 지난달과 3월 정보통신부에 인터넷전화(VoIP) 별정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범 SO 차원의 공동 VoIP사업이 추진되더라도, 각 SO별로 별정사업자 지위를 받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올 하반기 SO의 VoIP사업이 실체를 드러내면서, SO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방송+초고속인터넷+전화) 공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최근 SO들이 공동 추진한 디지털케이블방송용 셋톱박스 공동구매에 이어, SO간 협력해 내부경쟁력을 키워가는 좋은 사례”라며 “또한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에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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