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유가, 환율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경제의 하방위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6일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 ‘그린북’에서 실물경기의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세계경제의 흐름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 환율 등의 불확실성으로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경기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미시적으로도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성장을 구성하는 항목별로 애로요인을 살펴보고 불안요인에 미리 대응함으로써 경기회복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상반기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다소 떨어지고 있으나, 경기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민간소비는 그간의 심리지표 개선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소매업 등 소비지표가 1분기 들어 플러스로 반전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고 내수경기와 직결된 서비스업 생산도 회복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유가 등으로 인해 경제의 하방압력 위험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실물지표들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소비자기대지수 등의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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