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올해 대중화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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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LCD TV가 전체 TV시장에서 10% 가량을 점유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에 들어가고 오는 2008년에는 4000만대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5일 ‘LCD TV 2008년 4000만대 시장 열린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LCD TV 시장 전망치로 1500만∼1800만대를 제시하면서 “이는 전체 TV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과거 DVD플레이어나 디지털 캠코더도 점유율 10% 이후 급속히 시장이 늘어난 점을 들면서 점유율 10%는 일반 소비자들까지 구매하면서 대중화 시대가 열리는 시점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LCD모니터의 경우 10% 점유율 달성 이후 가격이 CRT모니터의 2배 수준으로 빠르게 인하됐던 것처럼 LCD TV 가격이 2∼3년 내에 CRT TV의 2배 수준인 1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32인치 제품의 가격이 1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PC모니터의 대체 추세가 그대로 적용되는 등 전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오는 2008년에 LCD TV 시장이 400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CD TV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6월 5000달러였던 32인치 제품이 지난 3월에는 2500달러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들은 LCD TV의 대중화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 속에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또한 LG필립스LCD, 삼성전자, 샤프 등 LCD 모듈 업체들도 대형 TV용 LCD 양산에 대비한 6∼7세대 라인 증설을 완료한 상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