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부터 미국에서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 시기를 명시한 법률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각) 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시스코·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퀄컴 등 주요 IT 기업들은 ‘하이테크 DTV연합’이라는 모임을 결성해 디지털 방송 전환시기를 촉구하는 안에 서명, 의회에 제출했다.
미국은 오는 2006년 12월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송만을 송출토록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권고했지만 강제규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의무적으로 방송사들로 하여금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토록 의무화해야 한다는 게 IT업체들의 주장이다.
IT기업들이 이처럼 디지털 방송 실시에 적극적인 의사 표현에 나선 것은 웹과의 자유로운 연동을 통해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특징 중 하나인 디지털 방송의 전면적인 실시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텔, HP, IBM 등 IT 기업의 CEO들은 “디지털TV로의 전환이 계속해서 실패한다면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의 지위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조 바턴 의장을 비롯한 미 하원은 방송사들이 디지털TV 채널만을 송출하는 시점을 명시하는 법률 제정을 준비중이다. 미국 현행 규정은 2006년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종결하되, 이때까지 전체 미국가구의 85%가 디지털TV 수상기를 보유했는지를 파악해 동시방송 기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돼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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