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연구 및 교육용으로 주로 활용되어온 그리드 컴퓨팅 기술의 상용화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그리드 관련 업체들의 컨소시엄인 ‘EGA(Enterprise Grid Alliance)’가 다음달중에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권고안을 처음으로 내놓기로 했으며 그리드 컴퓨팅 연구자 및 기업들로 이뤄진 ‘글로버스 얼라이언스’는 그리드 컴퓨팅용 툴킷의 신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EGA 컨소시엄이 5월에 선보일 그리드 컴퓨팅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그리드 컴퓨팅을 기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인데,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일반 비즈니스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경우 대두되는 보안·비용정산시스템 등 일련의 기술적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리드 컴퓨팅 연구자 및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글로버스 얼라이언스’는 그리드 컴퓨팅에서 가동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글로버스 툴킷 4.0’을 이번 주 공개할 계획이다.
글로버스 툴과 EGA 권고안은 그리드 컴퓨팅이 학계에서 머물지 않고 비즈니스 영역으로 확산되게 하고 산업 전반에 적용되도록 관련 표준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EGA의 계획은 그리드 컴퓨팅이 어떤 분야에 적용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지 정의하고 표준 마련을 장려함으로써 그리드 컴퓨팅의 사용을 촉진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버스 툴킷 4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버스 얼라이언스 측에 따르면 기업 고객들은 이 SW를 사용해 그들의 컴퓨팅 자원을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글로버스 툴과 EGA 권고안이 발표되면 그리드 컴퓨팅의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상용화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그리드 컴퓨팅 상용화의 선결조건으로 보안과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보의 안전성에 대한 믿을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다면 개별 기업들이 자신들의 서버와 스토리지를 공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적인 벽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학계와 달리 대기업에 소속된 부서들은 하드웨어 자원이나 정보를 다른 그룹과 공유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드 컴퓨팅 관련 비영리 조직인 MCNC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하드웨어 자원을 공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문화가 변화해야 그리드 컴퓨팅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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