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영화는 물론 성인 인터넷방송과 성인 만화콘텐츠제공업체(CP)까지 아우르는 대형 통합 단체가 발족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의장 박성찬 http://ww.kiba.or.kr)를 중심으로 발족 준비가 한창인 ‘성인콘텐츠협의회(가칭)’에 성인 영화 뿐 아니라 성인 인터넷방송 및 성인만화 CP들이 합류하기로 했다. 특히 이 통합협회는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공신력 있는 성인용 콘텐츠 자율 심의 시스템 운영 및 대정부 정책 건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향후 온라인 성인 콘텐츠 심의 기준 재정립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 KIBA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의 인터넷 성인 콘텐츠 단속을 계기로 현멀티미디어(대표 양태현) 등 성인영화 CP를 주축으로 결성 논의가 시작된 성인콘텐츠협의회에 인터넷성인문화협회(회장 임만수)와 온라인만화서비스협의회 회원사들이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본지 3월 31일자 12면 참조
이에 따라 신규 협의회는 △ 성인물 자율 심의 가이드라인 마련 및 준수 △ 합법적 서비스 위한 법·제도 정책 건의 △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구축을 추진하면서 성인콘텐츠 대표 단체로 위상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정통부 산하 단체로 등록·운영중인 인터넷성인문화협회는 성인 인터넷 방송 운영 사업자 24개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심의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임종호 성인문화협회 간사(에어패스 대표)는 “검찰의 이번 수사 이후 관련 단체가 뜻을 모아 보다 공신력있는 심의 기구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신규 협의회로 통한한 뒤 기존 협회에서 운영해온 성인물 자율심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재정립할 계획”이라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만화서비스협의회는 ‘코믹플러스’를 운영하는 엔조이365(대표 손상익) 등 주요 회원사들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협의회 차원으로 논의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만화서비스협의회 회원사인 박석환 엔조이365 실장은 “법적 대응보다 사업의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성인협의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신규 협의회를 통해 유연한 콘텐츠 유통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IBA측은 협회의 구체적인 구성 형태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최동진 KIBA 실장은 “KIBA에 연합회 형태로 묶여있는 한국디지털콘텐츠협회 등 5개 협회처럼 별도 협회로 등록하거나 KIBA내 협의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중”이라며 “금주중 최종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IT 많이 본 뉴스
-
1
쏠리드, 작년 세계 중계기 시장 점유율 15%…1위와 격차 좁혀
-
2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3
“5G특화망 4.7GHz 단말 확대·이동성 제공 등 필요” 산업계 목소리
-
4
'서른살' 넥슨, 한국 대표 게임사 우뚝... 미래 30년 원동력 기른다
-
5
美 5G 가입건수 우상향…국내 장비사 수혜 기대
-
6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ICT분야 첫 조직 신설…'디지털융합촉진과'
-
7
'오징어 게임2′,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1위
-
8
[이슈플러스]블랙아웃 급한 불 껐지만…방송규제 개혁 '발등에 불'
-
9
KAIT, 통신자료 조회 일괄통지 시스템 구축 완료…보안체계 강화
-
10
티빙-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새해 3월 종료…“50% 할인 굿바이 이벤트”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