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 http://kr.sun.com)가 상위 1% 고객사에 대해 유지보수를 직접 실시한다.
한국썬은 최근 서비스 조직과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선 하이엔드 서버를 쓰는 주요 고객을 직접 관리하는 대신 이를 제외한 고객사에 대해서는 파트너의 유지서비스 권한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서비스 정책을 파트너사에 최근 공식 전달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한국썬이 서버와 스토리지 등을 100% 간접판매하며 유지보수 권한도 파트너사에 일임했던 것과 달리 1%이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직접 유지보수에 나섰다는 점에서 앞으로 썬의 서비스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정책 변화에 대해 정재근 한국썬 전무는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 파트너사와 공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하이엔드 서버 제품군이 늘어나면서 대형 고객사들이 한국썬의 직접적인 서비스를 원하고 여기에 한국썬도 자체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신서비스 정책에 따라 한국썬이 직접 유지보수하는 고객은 ‘썬파이어 E20K’ ‘썬파이어 E25K’ 등 선의 하이엔드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KT 등 대형 사이트 30∼50개 안팎이다.
이를 위해 한국썬은 선 본사가 전세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서비스 방법론인 고객관리방법론(CDM)을 바탕으로 서비스 체계를 다시 짜는 한편, 사내 서비스 조직도 공공·금융·통신 등 산업별 특화 형태로 변경했다.
그러나 한국썬은 상위 1%에 해당하는 제외한 나머지 사이트들은 여전히 파트너사들이 직접 유지보수에 관한 서비스 권한을 갖는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다른 벤더사의 서비스 정책에 비해 한국썬 파트너사들이 가지는 잇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썬의 한 총판업체 관계자도 “최근 들어 한국썬이 하이엔드 서버군에 대한 유지보수를 조금씩 강화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변화”라면서 “하이엔드 서버를 제외한 제품에 대해서는 오히려 파트너와의 협력이 강화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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