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 편의점서 받아본다

　휴대폰·PDA·노트북PC 등으로 신청한 서류를 구청에 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받아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반 프린팅 서비스가 시작됐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서울시 강남구민을 대상으로 휴대폰·PDA로 민원을 신청하고 HP u프린터가 설치된 강남구 내 52개 훼미리마트 편의점에서 서류를 받아볼 수 있는 ‘u민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종전에도 인터넷 등으로 구청 민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었지만 서류를 찾기 위해서는 구청을 방문해야 했다.

　조태원 한국HP 전무(이미징프린팅그룹 본부장)는 “u프린터 서비스는 전자정부와 유비쿼터스 추세에 부합하는 차세대 출력 서비스”라며 “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허브 확장과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출력물을 얻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P가 처음으로 선보인 u프린터는 휴대폰·PDA 등 다양한 휴대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출력물을 원하는 장소에서 출력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개념이 도입된 서비스로, 일반 건축물대장·건강진단서·지적도등본 등 총 15종의 민원 발급이 가능하다. 또 훼미리마트에 설치된 KT 네스팟 무선 서비스를 이용해 노트북PC와 PDA를 통해 출력할 수 있고,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은 포토 팬시 스티커로도 뽑아 볼 수 있다.

　한국HP는 서비스 시범 운영 후 일반인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민등록등초본 등 민원 서류로 확대하고, 보험사나 외근이 잦은 기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문서 출력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HP 측은 u민원 사업을 위해 이즈데이타와 협력해 프린터 압축 보안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프린터 제공과 유지 보수는 피치밸리를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