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화 절상에 힘입어 주요 상장사의 외화자산 관련 손익이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기업의 2004년 외화관련손익 현황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4년 외화관련 순이익은 2조4184억원으로 지난 2003년 4805억원 순손실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1사당 평균 손익도 지난 2003년 240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1209억원 순이익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3년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외화관련 순손실이 발생했으나 2004년 들어서는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 △환율 변동을 예측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환포지션’ 관리 △적극적인 외환파생상품 활용 등에 따라 외화관련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경제시대를 맞아 환율변동폭이 기업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대형 상장사들이 선물·선도·스왑·옵션 등 외환관련 파생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20개 상장사 중 17개사가 파생상품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파생상품 순이익은 2439억원으로 전체 외화관련 순이익의 10%를 차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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