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시장에도 바겐세일 시대가 열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다날·펀케익 등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들이 디지털 음악을 패키지로 묶어 싸게 판매하는 기획전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20% 정도에 머물렀던 할인율도 최근에는 50∼60%로 높아지는 등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에서 바겐세일이 확대되고 있다.
소리바다(대표 양정환 http://www.soribada.com)는 최근 유료 MP3 다운로드 코너인 ‘MP3#’에서 ‘캔 베스트 앨범 패키지 초특가전’을 시작했다. 이 특가전에서는 캔의 베스트 음악 4곡을 정상가보다 50% 할인된 1000원에, 10곡은 40% 할인된 3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소리바다는 또 신화, 장나라, 이기찬 등이 발표한 디지털 싱글을 모아 ‘캔 패키지’와 같은 조건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음악 권리자들의 동의가 필수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리바다 측은 실험적으로 시도했던 가수 ‘혜령’의 패키지 앨범 할인 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후 음악 권리자들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소리바다 김현걸 이사는 “과거에는 음악권리자들이 ‘음악의 가치가 떨어진다’며 할인 판매에 소극적이었다”며 “그러나 패키지 앨범의 ‘박리다매’ 효과가 입증된 후 이를 판매 전략의 한 형태로 인식하면서 10명 중 2명 정도는 패키지 할인 판매에 동의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소리바다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할인 판매도 늘고 있다. 다날(대표 박성찬)이 운영하는 오디오닷컴(http://www.ohdio.com)은 MP3기획전 코너를 상설화하고 쥬얼리 1집과 변진섭 2집 등 과거 인기를 끌었던 앨범을 20% 할인 가격에 판매중이다.
펀케익(대표 심영철 http://www.funcake.com)도 500원에 디지털싱글을 구매하면 원곡과 반주음악(MR)을 함께 제공하는 등 소비자에게 같은 가격에 많은 혜택을 주려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트로 음악과 메인 음악에 동일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앨범을 통째로 구입하면 곡 수에 관계없이 일정한 가격만 내면 된다”며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체계가 마련돼야만 관련 시장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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