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과학자가 세포 내 에너지의 높낮이를 인식해 유전자 발현에 반영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생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암세포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윤홍덕 서울대 교수(41, 의과대학 생화학교실/암연구소 부교수)팀은 체내에서 생체 에너지 대사효소 CtBP단백질이 체내 에너지 통화물질인 니코틴아미드 디뉴클레오티드(NADH:Nicotinamide Dinucleotide)의 농도를 감지해 유전자 발현 활성 단백질인 p300의 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명했다.
윤 교수는 “유전자 발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크로마틴(chromatin)의 기능적 구조를 리모델링하는 단백질인 p300을 생체 에너지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는 데 학문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생체 에너지가 유전자 발현에 직접 관여한다는 메커니즘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응용하면 CtBP 단백질이 정상적인 세포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세포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좋은 타깃 단백질로 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시각으로 18일 오전 3시 ‘네이처 분자구조생물학’지에 소개되며 오는 5월호에 게재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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