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 이달말 실적발표 앞두고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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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터넷주가 이달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일 급락, 인터넷기업들의 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다음·CJ인터넷 등이 일주일 넘게 하락행진을 이어간 데 이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던 업종 대표주 NHN마저 지난 주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과 CJ인터넷이 지난 4일부터 9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오르지 못했으며 네오위즈와 엠파스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KTH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는 52주 최저가까지 밀렸났다.

이같은 2위그룹의 약세 속에서 선방하던 NHN도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NHN은 지난 14∼15일 이틀 연속 2% 이상 떨어지면서 지난 4일 이후 열흘만에 9만원선이 무너졌다.

인터넷주의 약세는 △1분기 실적 부진 우려 △국내외 IT업종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풀이된다. 인터넷기업의 1분기 실적은 겨울방학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원은 “인터넷업체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상승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에 힘입은 광고 매출 증가와 신규 게임 상용화가 예상돼 수익성 개선되리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주가 약세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해외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NHN에 대해 ‘매수’ 의견을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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