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금 4국이 군웅할거중?’
1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경종민, 오준호, 이상엽, 김종환 교수 사단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 방위를 점하고 있는 것을 빗대 KAIST직원들이 부르고 있는 ‘경나라’,‘오나라’,‘이나라’,‘김나라’ 등 4국이 주목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KAIST는 이들 네 명의 교수가 주축이 되어 KAIST의 미래를 이끌 IT와 BT,로봇 기술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리더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나라, 소시움연구센터로 영토확장=KAIST 북쪽 고성능집적시스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노장 경종민 교수가 리더다. 한때 액면가의 330배짜리 벤처기업을 창업, 주목받기도 했으나 반도체 경기가 한물 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시스템 온칩(SoC)과 유비쿼터스를 연구할 ‘소시움연구센터’를 동쪽 나노팹센터에 개소,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오나라, 휴보 개발로 급부상=신흥 독자 세력이다. 세는 그리 크지 않지만 걸어다니는 이족 로봇 ‘휴보’개발로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며 급부상하고 있는 인물. 북서쪽 기계공학동 건물이 아지트다. 오 교수는 정밀 로봇 연구를 진행하며, 첨단 기술이나 새로운 기술 창출에 재능을 지닌 ‘김나라’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오 교수는 로봇 망원경 개발을 시도하는 등 잡기에 능한 천재형이다.
◇이나라,BT 맹장 ‘두각’=서쪽 응용공학동 건물에 포진해 있다. 이 교수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BT분야 명장인 셈이다. 40대 초반의 나이로 왕성한 연구 능력을 발휘, 산업현장에서 실제 이용되는 미생물의 게놈(유전체) 염기서열과 대사기능을 완전 해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대사공학국가지정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이 교수는 가상세포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라는 평.
◇김나라, u로봇 명성=동쪽에 위치한 정보전자공학동이 축이다. 효웅인 김종환 교수는 로봇축구의 아버지로 이름이 더 높다. 최근엔 국내보다 해외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며 로봇축구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지능로봇연구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개발한 유비쿼터스 로봇(유비봇)인 ‘리티’에 세계에선 처음으로 14개의 인공 염색체를 각각 부여한 SW설계로 주목 받았다.
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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