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조엘 온 소프트웨어

◆조엘 온 소프트웨어·조엘 스폴스키 지음·박재호,이해영 옮김.에이콘 펴냄

조엘 스폴스키가 운영하는 ‘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익히 알려진 유명 블로그다. 이 블로그에서 벌어지는 댓글공방과 다양한 찬반론을 보면 조엘 스폴스키가 풀어놓는 이야기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얼마나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필자는 여러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경험담과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공·실패 사례 등을 재치있는 글솜씨와 유머로 풀어놓으며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 책은 조엘의 개발 블로그에 수록된 기사중에서 유쾌하고 핵심을 찌르는 베스트 기사만 뽑아내 엮은 블로그 베스트 모임집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관리자는 물론, 개발에 대해 큰 지식이 없는 경영진이나 마케팅 담당자들도 누구나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에서 벗어난 공허한 이야기가 아닌, 놓치기 쉬운 프로그래밍 기법은 물론이고 조엘 테스트로 알려진 개발수준 점검 기법, 시간·일정·개발자 관리기법 등을 망라했다. 특히 능력있는 개발자를 영입할 수 있는 인터뷰기법이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전략,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PI전략과 닷넷에 대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읽을만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았다.

조엘 스폴스키는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재미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글을 쓰기로 유명하다. 저자는 ‘최신 개발방법이나 개발도구에 발목잡혀 나무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하는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경종을 울려준다.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당연한 듯이 보이면서도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했던 여러가지 뒷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뤘다. 전 5부 44장으로 구성돼있는데 순서에 관계없이 흥미있는 제목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례를 들어 부정적인 것은 물론이고 긍정적인 평가는 오히려 조직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성과급은 오히려 해가된다(23장)’, 넷스케이프의 실수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업체가 빠지기 쉬운 오류를 소개한 ‘당신이 결코 하지 말아야 하는 일(24장)’, 의사결정권한이 없는 말단이 가치있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를 다룬 ‘말단이면서도 해내기(31장)’ 등 재미있으면서도 개발자들이 참조할 만한 에피소드를 다수 다뤘다.

<조엘 스폴스키는 누구인가>조엘 스폴스키는 미국 거주 이스라엘인으로 어릴 때부터 IBM PC를 다루며 컴퓨터와 인연을 맺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벨연구소 인턴사원,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 관리자, 비아컴 연구원 등을 거쳤으며 포그크릭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낙하산병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전세계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인기 높으며 국내에도 많은 독자를 갖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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