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수출경기 활황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기업의 수출 비중이 60%에 육박했다.
12일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 제조기업의 2004년 수출 총액은 전년 대비 32.7% 늘어난 183조793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액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59.34%에 달했다. 수출 비중은 지난 2002년 48.97%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전자통신장비업종 상장사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자통신장비업종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나 증가한 70조7920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40%에 달했다.
기업별로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대표기업이 2004년 수출 금액 및 증가액 분야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출액은 47조5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원 이상 늘어났다. LG전자도 지난해 수출액이 19조5731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4조19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주요 IT기업 중에서는 LG필립스LCD(7조2981억원)와 삼성SDI(5조6237억원)가 각각 수출액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상장 제조기업의 내수 매출액은 지난 2003년 소폭 감소 이후 2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전년 대비 9.82% 늘어난125조9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자통신업종의 내수 매출액도 지난해 13조4636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6.49% 증가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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