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전자는 전임 장헌주 사장 후임으로 임상철 전 나노스페이스 사장(42)을 임명하고 신임 이사 2명을 선임하는 경영진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임 임상철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86년부터 2002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2002년부터 최근까지 부품 업체인 나노스페이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임상철 사장은 “기존에는 휴대폰 부품 가운데 진동모터와 기계식 조리개 사업에 주력했는데 올해부터는 카메라모듈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그 중에서도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에 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자동초점과 광학 줌에 필요한 액추에이터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열리기 시작할 고급 제품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 시장 공략을 위해 조만간 업계 최소 수준인 가로 10㎜, 세로 10㎜ 크기의 자동초점 카메라모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씨티전자는 국내 휴대폰 빅3 가운데 한 업체에 자동초점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는 양산용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유럽 지역의 모 휴대폰 업체와도 카메라모듈 20만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씨티전자는 올해 400만개의 카메라모듈을 판매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씨티전자는 기존 카메라모듈 업체와 달리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제조를 제외하고는 자체 생산 대신에 아웃소싱을 택했다. 임상철 사장은 “카메라모듈처럼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제품은 생산을 아웃소싱하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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