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를 탑재한 휴대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위피 대중화 기반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12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보급된 위피폰은 총 350만대로 나타났다. 1월 100만대, 2월 200만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급속한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달부터는 위피 탑재가 의무화되면서 신형 단말기가 쏟아지는 등 위피 대중화 기반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4월말에는 위피폰 보급이 500만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말까지 보급된 위피 단말기는 SK텔레콤 238만대, KTF 70만대, LG텔레콤 12만대 등 총 350만대에 달한다. 위피 탑재 의무화 이전부터 이동통신사들이 위피폰 출시를 늘려왔기 때문이다. 이달부터는 각 이통사들이 출시하는 단말기에 위피가 의무 탑재됨에 따라 매월 100만대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개발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수익성 문제로 참여를 주저했던 업체들도 이달 들어서는 위피 플랫폼 기반 게임을 기본적으로 개발하는 추세다. 각 이통사들이 위피 콘텐츠 개발을 적극 유도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임빌의 송병준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의 대다수는 GNEX, SKVM, 브루 등 기존 플랫폼과 함께 위피로 병행 개발하고 있다”며 “이통사들의 위피 콘텐츠 개발 권고도 한층 강화돼 관련 콘텐츠 공급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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