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0곳 중 8곳은 시장 가치가 장부상 가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자본총계 추이 집계가 가능한 31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53개사(79%)의 시가총액이 자본총계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0년말 293개사(92.14%)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의 시장가치가 장부상 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본총계에 대한 시가총액 상회 폭은 삼성전자가 50조5329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통틀어 가장 많았으며 IT기업 중에서 SK텔레콤(6조5720억원·3위), KT(3조5629억원·6위)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데이콤은 자본총계는 7961억원에 달했으나 시가총액은 3626억원에 머물러 시장가치가 장부상 가치에 비해 4335억원이나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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