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벤처지원기관과 관련 교육기관들이 임베디드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지역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경북테크노파크, 교육기관 등이 최근 임베디드 기술개발 지원사업과 임베디드 전용센터 건립,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임베디드 관련 사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박광진)은 대구지역 임베디드 SW 및 시스템 관련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기술 수요조사는 지역 임베디드 기업들이 산업화에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이와 함께 DIP는 대구지역 임베디드 응용 분야 및 모바일 관련 중소기업들의 개발 관련 장비지원을 위해 3억9400만원을 투입, DIP 내에 임베디드 공용장비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단장 이재훈)도 경북지역 임베디드 산업활성화를 위해 지방에서는 최초로 오는 20일께 경북 경산시 테크노파크 터에 임베디드 전용센터를 준공한다.
지난해 1월 착공해 이번에 건립되는 이 센터는 총 사업비 50억5000만원이 투입돼 올 상반기 안으로 40여개 임베디드 및 전자태그(RFID) 관련 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재훈 단장은 “임베디드센터는 구미 모바일 생산기지와 지역대학의 이공계 기술인력 등을 연계해 경북지역의 임베디드 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7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임베디드 SW 관련 업체 및 모바일 업체 개발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임베디드 SW연구개발자를 위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임베디드 전문 교육기관인 경북대는 지역 임베디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의 하나로 오는 15일까지 임베디드 SW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지비테크는 지난해 11월 경북대학 공대11호관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협동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영남대와 대구대, 포항공대도 경북 구미테크노비즈니스지원센터 내에 임베디드 기술 산학협동센터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재 모바일, 디스플레이 및 RFID 등 임베디드 관련 기술을 접목해 사업화하고 있는 기업이 1500여개나 있지만 기술 개발과 고급 인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임베디드 산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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