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채권자인 서울보증보험의 헐값 매각 반대로 미래가 극히 불투명했던 오리온전기가 청산과 같은 파국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계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주재로 서울보증보험·산업은행·외환은행·한국자산공사·경리금융공사 등 채권자와 매각주관사, 오리온전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온전기 매각과 관련된 회의가 개최돼 일부 이해 조정 등이 이루어졌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11일 오리온전기 매각과 청산가치에 대한 재실사에 착수, 매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경우 바로 매각을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바로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라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지난 관계인 집회 때 불명확했던 부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하는 자리가 됐다”며 “국무조정실에서는 오리온전기에 적지 않은 임직원이 근무하는만큼 파국을 피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오리온전기에 많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데다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의 얘기를 듣고자 회의를 개최했다”며 “오해가 있으면 이 자리에서 풀라는 취지로 회의를 개최했을 뿐 매각 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전기CRV는 재실사 기관으로 한영회계법인을 선정, 12일 재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3주 후에 관계인 집회를 개최해 매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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