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하드웨어 및 통신업종을 각각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주가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7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한달간 최고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 이후 8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오르지 못하고 최근 7개월간 최저치로 떨어지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두 회사 모두 1∼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난달 중순까지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들어서 차별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선반영됐고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1분기 수익성 악화 우려가 계속 대두되는데다 증권사의 부정적인 의견까지 더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하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이후로는 하락세를 기록한 날이 없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58만원(7일 종가 51만8000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7일에도 0.3% 떨어지면서 최근 8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상승곡선을 긋지 못했다. 지난달 21일 1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도 이날 16만7500원까지 하락, 최근 7개월간 최저 수준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골드만삭스가 1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시장수익률하회’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현 주가보다 낮은 16만5000원으로 제시한 것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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