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인사이드]정부의 `돈줄`이 무서워...

 ○…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이 반기 상대평가를 실시해 2회 연속으로 하위 5%에 드는 직원에 대해 보직을 해임하고 재교육을 하는 내용의 과기부 직무성과계약 실시계획에 긴장하는 모습.

 이는 정부 부처 생리상 ‘보직 해임 후 재교육=퇴출대상’의 의미로 받아 들여지기 때문.

 과기공무원들은 지난 1일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과 박영일 기획관리실장 간의 첫 직무성과계약에 이어 이달 중 실·국·과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과기공무원들도 ‘정부도 기업같은 경쟁체제로 가는가?’라는 분위기.

 일부 공무원들 가운데는 “성적이 좋은 곳에서 좋지 않은 조직으로 인사 이동을 했을 경우, 팀(실·국·과) 단위 평가대상이 모호해지지 않겠느냐?”는 설득력있는 반문을 하기도.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정부 해당 부처로부터 예산을 받아쓴다는 이유로 자율권을 상실하고 있다는 보도(본지 6일자 18면)가 나가자 대덕연구단지 내 대부분의 출연연 관계자들의 속내가 담긴 유사 제보를 쏟아내며 정부부처의 최근 처사에 대해 강력 비난.

 출연연의 한 홍보 담당자는 “정부의 ‘돈줄’이 무서워 그동안 말도 못하고 속으로 곪아있는 감정의 찌꺼기를 한꺼번에 밀어 낸 느낌”이라며 “과기, 산자, 정통부 실무 담당자들이 아직도 출연연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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