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등 각종 도서정보가 인터넷 포털에 노출되면 과연 책이 팔릴까’
한 유명 포털이 저작권자(저자 및 출판사)들의 이같은 우려를 깨고 불황의 늪에 빠진 출판업계의 탈출구이자 구원투수 역할을 해내고 있어 화제다. NHN이 네이버를 통해 제공하는 ‘책 서비스’(http://book.naver.com)가 바로 그런 사례.
지난해 7월 선을 보인 ‘책 서비스’는 150만권 이상의 서지 정보를 기반으로 도서본문을 비롯, 책 및 저자 소개, 목차, 서평, 네티즌 평점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리브로·북파크·예스24·알라딘·모닝365 등 9개 온라인 서점과 제휴, 책 정보와 가격정보를 한번에 제공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쇼핑몰별 할인 및 배송 등의 정보를 비교해 가장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를 오픈하면 할수록 정보의 힘은 커진다’는 NHN의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도서본문 검색서비스를 통해 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고, 가격비교를 통해 최저가에 책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책 서비스’를 통한 도서 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올들어 이 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도서량은 하루 평균 1만5000권(1만원 기준)으로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볼 때 3배 이상 급증했다. 첫달 1억200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도 지난달 35억원을 돌파했다. 요즘은 출간과 동시에 본문을 공개하겠다는 저작권들이 줄을 잇고 있어 ‘책 서비스’를 통한 도서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HN 관계자는 “처음에는 본문 내용과 가격정보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저작권자 설득에 애를 먹었다”면서 “앞으로도 저작권자와 포털, 네티즌 모두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전국 도서관으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N 외에 야후코리아·엠파스·다음커뮤니케이션 등도 온라인 서점들과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출판업계와 인터넷업계간의 제휴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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