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한국하니웰·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 등 다국적 기업들의 한국법인들이 자체 R&D를 통한 개발 및 생산,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공작기계공업협회 박희철 이사는 “이는 한국의 특화된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으로 앞으로 이 같은 추세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외국자본과 생산시설 유치의 모범사례”라고 밝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멘스는 지난달 중순 이동이 간편한 초음파 진단기 ‘쏘노라인 G40’을 국내에서 개발했다. 지멘스코리아는 이처럼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경주 센터는 연간 4000만달러 이상의 초음파 진단기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부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지멘스는 그 밖에 이천·청원 공장에서 전자제어유닛과 자동차 계기판을 자체 생산해 중국·이란·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로크웰삼성오토메이션은 초소형 컨트롤러 사업본부를 아예 한국에 두고 있다. 기흥에 생산공장과 R&D센터를 두고 전세계에 공급되는 초소형 컨트롤러 전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이명주 부장은 “현재까지 마이크로로직스·에너지 절감 인버터 등 총 10여개 신제품이 국내에서 개발 및 출시됐다”며 “로크웰삼성의 매출은 합병후 평균 30% 이상 늘고 있으며 올해는 50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하니웰은 보안강국인 국내에서 CCD카메라·스피드 돔·고화질 DVR 등 영상보안제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하니웰은 시큐리티 사업부의 매출을 지난해 200억원(수출 100억원)에서 올해는 300억원(수출 15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하니웰이 일본에 판매하는 ABS(Anti lock Brake Sensor) 역시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한국애질런트는 지난 2월 국내 휴대폰 전력 증폭기 모듈 설계 업체인 웨이브아이시스를 인수하고 국내에 모바일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휴대폰용 MMIC칩과 전력 증폭기 모듈을 개발, 생산해 일본·유럽·미국 등에 공급중이며 향후 CDMA와 WCDMA 전력 증폭기 등 휴대폰용 부품 포트폴리오를 연구 개발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애질런트는 또 8월경 광주 OLED 생산 기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사진; 한국지멘스가 생산해 수출하는 초음파 진단기(왼쪽). 로크웰삼성이 전세계에 공급하는 에너지절감형 인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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