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경영권 다툼을 빚어왔던 소버린 자산운용이 SK 주식의 보유목적을 ‘수익창출’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했다.
소버린은 또 LG와 LG전자에 대해서도 경영참여를 위해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음을 공시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5% 이상 주식 대량보유자의 보유 목적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재보고를 받은 결과, 소버린은 SK(지분율 14.85%)와 LG(7.0%), LG전자(7.2%)에 대해 모두 주식 보유 목적을 수익창출에서 경영참가로 재보고했다.
소버린은 신고서에서 SK지분 보유목적으로 이사·감사의 선임·해임, 이사·이사회 등 회사기관과 관련된 정관 변경 등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들었다. 또 LG·LG전자 지분보유 이유에 대해서는 이사·감사의 선임·해임 등의 결정에는 참여하지 않되 이사·이사회 등 회사 기관과 관련된 정관 변경에는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소버린은 그러나 이들 3개사의 주식 취득자금을 ‘자기자금’으로만 명기하면서 그 원천을 자사와 자회사의 ‘보유현금’ 및 ‘보유증권 처분대금’이라고 설명, 구체적인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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