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모듈의 화소가 100만 단위를 넘어서면서 카메라모듈 업계가 먼지로 인한 불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클린룸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카메라모듈 업체들은 반도체 라인에 버금가는 클린룸 시설을 만들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작업 인원을 줄이고 사전에 자재를 세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처럼 카메라모듈 업계가 청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이유는 카메라모듈 불량의 원인이 먼지이기 때문이다. 특히 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의 경우 5미크론 크기의 먼지가 들어가면 불량이 났지만 130만 화소는 3미크론, 300만 화소의 경우 2미크론 크기의 매우 작은 먼지 하나로도 불량품이 생긴다. 특히 웨이퍼를 자르고 렌즈 케이스를 붙이는 과정은 가장 주의하고 있다.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과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카메라모듈을 생산 라인을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나 볼 수 있는 10클래스(1㎡ 대기 중 먼지 10개 이하) 환경으로 높였다.
방진복과 방진화 착용은 기본이고 종이조차 먼지가 나지 않는 특수 종이를 사용한다. 과거에는 렌즈나 사출물 등 협력 업체에서 받은 자재를 그냥 썼지만 이제는 모두 세정 과정을 거친 후 사용한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100클래스(1㎡ 대기 중 먼지 10개 이하) 환경에서 카메라모듈을 만들지만 자동화 설비를 대폭 도입해 실질적으로 10클래스 수준에 도달했다. 공장 견학을 위한 외부인의 출입도 생산 라인 밖의 유리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선양디엔티 이종건 상무는 “카메라모듈은 개당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불량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10클래스의 클린룸 시설은 비용이 적지 않게 들지만 메가 픽셀 카메라모듈 생산에는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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