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한국후지쯔 수장을 맡은 박형규(54)·김병원(51) 신임 대표이사는 ‘매출 1조원 클럽’에 한국후지쯔의 이름을 반드시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부문 대표 박형규 전무이사와 기술·관리부문 대표 김병원 전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다국적 IT 기업이 부문별 대표 체체로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93년 이경호 전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이사에 오른 것도 화제다.
한국후지쯔의 재도약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한 배를 탄 두 명의 CEO를 한자리에서 만났다.
박 대표는 지난 99년 경영지원실장 당시 한국후지쯔 매출 1조원 달성 중장기 비전을 직접 세웠다. 이제 그는 그가 세운 비전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달성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는 1조원 매출을 올려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최근 2∼3년간 정보기술(IT) 침체가 이어지면서 회사 매출이 계획대로 달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5000억원 달성부터 해야 한다”며 “올해가 매출 1조원 달성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4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 대표도 “관리 경영을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며 “회사가 수익을 높여가면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내부 정비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이번 공동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해 △유닉스 서버 △IA 서버 △스토리지 △노트북PC △웹애플리케이션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정,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는 “올해 승부처는 제조 시장”이라며 “삼성전자 등 대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후지쯔는 전통적으로 유통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반면, 나머지 분야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는 “메인프레임 시절 한국후지쯔는 제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며 “올해는 그 명성을 부활시켜 매출 신장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후지쯔가 ‘종합 IT 서비스’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컴퓨팅, 전자태그(RFID), 생체인식 기술 등 후지쯔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보급,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 이미지를 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25년 넘게 한솥밥을 먹은 사이여서 숨소리만 들어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가 김 대표보다 2년 먼저 입사했다. 두 사람은 4일 공식 대표이사 취임식을 갖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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