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 시장 점입가경

후발업체들 특화기능 부각시키며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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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메신저 시장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의 집중 공세에 주춤했던 MSN코리아가 이 달 중순께 ‘MSN메신저 7.0’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NHN이 최근 검색기능을 갖춘 ‘검색 메신저’로 시장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KTH도 각각 ‘다음 터치’와 ‘파란 아이맨’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MSN코리아의 ‘MSN메신저 7.0’은 ‘더 재밌고, 더 편해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대화중 한눈 팔고 있는 상대방의 주의를 집중케하는 ‘대화창 흔들기’와 플래시동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윙크’, 로그인 시 들키지 않고 슬쩍 입장할 수 있는 ‘오프라인 로그인’ 등 다양한 펀 기능들로 무장했다. 또 동양종금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메신저환경에서의 주식 거래 등 다양한 증권·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와함께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게임 ‘리니지2’에서도 메신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에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300만 회원을 보유한 싸이월드와의 연계를 통해 네이트온의 시장 1위 등극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SK는 특히 네이트온의 1위 등극은 1촌 중심의 감성적 싸이월드 문화가 4자간 화상대화, 움직이는 플래시콘 기능, 뮤직앨범, 1촌 친구보기 등 감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보강한 최신 3.0 버전’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라는 것. 이에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온을 ‘일촌들간의 새로운 감성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NHN은 메신저에 검색기능을 결합시킨 신개념 ‘검색메신저’를 중순께 선보일 예정이다. ‘검색 메신저’는 대화 중 별도의 검색창을 띄우지 않고도 대화창에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고 대화도중 알고싶은 지식을 즉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블로그 이용자중 친밀도가 가장 높은 ‘서로이웃’을 자동으로 메신저 이웃으로 등록시켜 관심 있는 블로거간 편리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다음 터치 2005’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메신저 마케팅에 돌입했다. 기존의 감정·음식 등을 나타내는 120종의 이모티콘 외에 플래시애니메이션을 사용해 보다 감정표현을 잘 할 수 있는 40종의 애니콘 서비스를 실시하고 친구 목록을 기존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렸다. 또 다음플래닛과의 연동을 통해 플래닛의 대표사진을 터치에서도 대화명과 함께 알림장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KTH도 KT그룹의 대표 메신저 ‘아이맨’을 파란을 통해 대중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맨은 파란의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가능하며, 특히 폴더째 파일전송·PC원격접속 등 차별화된 기능을 갖췄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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