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서버시장이 지난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반등하지만, 2003년 수준에는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사전문기관인 한국IDC는 ‘국내 서버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서버시장은 전년 대비 4.7% 성장한 1조3700억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서버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4.8% 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4.7% 성장하더라도 2003년 시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서버시장의 호재 요인으로는 먼저 전자정부 프로젝트와 차세대 시스템 및 바젤II 관련 프로젝트 등 공공과 금융시장에서 서버 투자가 확대되는 점을 꼽았다. 또 2000년 Y2K에 대비해 대량으로 설치됐던 서버들의 교체주기가 다가왔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IDC는 중소기업들의 서버 투자 회복 속도에 따라 서버 시장규모 성장률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경우 하이엔드 서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6% 증가하며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로엔드 서버인 볼륨 서버 매출은 전년 대비 18.0%나 감소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진용 한국IDC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하이엔드 서버 수요 물량이 늘고 있어 일단 청신호는 켜진 셈”이라며 “전체 시장규모 성장률은 중소기업이 체감경기가 호전되면서 로엔드 서버에 얼마나 투자할 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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