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KT가 한국 사업의 현지화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장비분야에서 지닌 AKT의 세계적 위상에 비해 한국 내에서의 인지도가 취약하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KT는 최근 지사인 AKT코리아의 마케팅과 국내 공장인 A1의 제조를 강화하기위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AKT는 AKT코리아(지사장 김명선)의 사무실을 양재동에서 다음달 말 분당으로 확장 이전하고 조만간 지사내에 홍보 담당 조직도 갖출 예정이다.
AKT코리아의 직원은 지난해 초까지 50여명이었으나 올해 60명 이상으로 확대되는 등 지속적으로 인력이 보강되고 있다. AKT코리아 김명선 지사장은 “AKT는 세계 최대 LCD생산기지인 한국시장 상황에 걸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AKT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AKT는 또 안산 A1 공장의 활성화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 현지화 차원에서 설립한 A1 운영을 놓고 AKT가 최근 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성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AKT는 국내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은 물론 일본·대만 등에 LCD용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 CVD)를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 PE-CVD업체다. 지금까지 400대 이상의 PE CVD를 출하하면서 LCD 전공정 장비시장을 독주해왔으나 이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주성엔지니어링으로부터 국내외시장에서 강한 도전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AKT는 한국시장에 수없이 장비를 납품했지만 대외적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과의 특허분쟁 이외에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며 “이 회사의 국내 현지화 작업은 급성장하는 한국 LCD산업의 위상을 바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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