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효성인포 `창립 기념식 자존심 대결`

최근 국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국EMC(대표 김경진)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류필구)이 올해 창립기념식을 놓고도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각각 올해 창립 10주년과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 창립 기념일도 한국EMC가 7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8월로 불과 한달 간격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의 시장점유율 조사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는 등 양사 자존심 경쟁이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창립기념식도 나란히 열리면서 회사 관계자들은 “양사의 경쟁은 우연이 아니라 숙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EMC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두 회사 모두 올해 창립기념식의 의미를 크게 두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가동되고 있다.

 한국EMC는 부서 임원들이 주축이 된 10주년 준비 TF팀과 사우회가 중심이 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감사’ ‘협력사에 대한 감사’ ‘임직원에 대한 감사’ ‘한국 사회에 대한 감사’ 등 4가지 테마도 정했다. 특히 한국EMC 10주년 행사를 위해 본사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준비 중이다. 조 투치 CEO를 포함한 본사 임원들도 10주년 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이번 10주년은 한국EMC가 1인 기업에서 출발, 현재 직원 320명으로 성장해 국내 IT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올해 10주년을 계기로 고객, 협력사, 직원, 사회에 보답하고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 더 큰 비전을 완성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도 조우상 마케팅 상무가 이끄는 창립 2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20주년 대내외 행사를 준비하는 ‘기념행사분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발자취를 담는 ‘기념사분과’, 사회환원 활동을 위한 ‘기념사업분과’ 등 총 3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류필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사장은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20년 역사는 국내 스토리지 시장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20주년을 맞아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역할을 다시 생각하고 스토리지 리딩업체로서 다음 세기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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