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업자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미국의 위성사업자인 팬암샛의 주식이 지난 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것을 비롯해 다수의 위성사업자들이 IPO를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유라지오가 투자한 유럽의 위성사업자 ‘유텔샛’은 향후 2년 내에 기업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지난 해 사모투자전문회사의 손에 넘어간 ‘뉴 스카이즈 새틀라이츠’와 ‘인텔샛’도 IPO를 추진할 계획이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대상의 민간 방송사업자인 ‘쇼타임’도 IPO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많은 투자자들은 팬암샛을 위성산업 IPO의 성패에 대한 가늠자로 보고 주시하고 있다.
지난 해 디렉TV로부터 42억달러에 팬암샛을 인수한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칼라일·프로비던스 에쿼티는 3배 이상의 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팬암샛이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이익을 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팬암샛의 주식은 지난 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23일(현지 시각) 정오 현재 지난 주 첫 거래일보다 4% 떨어진 17.28달러에 거래됐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팬암샛이 IPO 제안가격을 IPO 전에 제시한 19∼21달러선보다 더 낮은 주당 18달러로 내렸기 때문이다.
팬암샛은 앞으로 현금의 65%까지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통신위성사업자인 SES 글로벌은 경쟁 사업자들이 주주에게 많은 배당금을 지불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인마샛과 인텔샛 등의 경쟁업체들은 매출액의 많은 부분을 통신서비스에서 거두고 있는데 통신서비스는 방송 및 비디오 분야보다 가격 압박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위성사업자들 사이에도 통합 바람이 불고 있어 수년 내에 세계 위성사업 시장에는 2∼3개의 대형 업체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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