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주력인 카메라 컨트롤러 칩에 이어 ‘이미지 처리(ISP) 칩’ 사업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미지 처리 칩이란 카메라 모듈의 자동초점 조절, 기계적 셔터 제어 등의 기능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그동안 30만 화소 등 보급형 제품에는 이러한 반도체가 불필요했으나 100만·200만 화소 등 고해상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이 시장은 미미하지만 올해 200억∼3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잇단 신제품 개발=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팹리스 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과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카메라폰 모듈에서 카메라 컨트롤러를 보조, 모듈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이미지 처리 칩’을 개발해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엠텍비젼은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색 재현력 및 광학 줌, 자동 초점, 조리개, 기계적 셔터 제어 기능을 갖춘 제품(CSP)인 ‘MV9315’를 개발했다. 엠텍비젼 측은 특히 그동안 디지털카메라에만 사용됐던, 고품질 화질을 구현하는 CTD(Color Temperature Detection) 기능을 추가했다.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은 “기존 카메라폰 칩 제품군과 함께 향후 이미지 처리 칩인 CSP를 차세대 핵심 제품군으로 본다”며 “신제품인 ‘MV9315’를 통해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쟁업체인 코아로직도 이미지 처리 칩 신제품인 ‘CLI52M’을 출시한다. 이 칩은 500만 화소 이상의 센서를 지원하며 자동 초점 등의 기능은 물론, 자체 마이크로프로세서(MCU)를 장착함으로써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구현한다.
강영태 코아로직 이사는 “새롭게 출시될 ISP2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들과 현재 제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제품으로 100억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미지 처리 칩 왜 강화하나=엠텍비젼 관계자는 “이미지 처리 칩은 카메라 컨트롤러와 함께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미지 처리 칩은 휴대폰 외에 PMP, PDA, MP3P 등 새롭게 부상하는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또 영상처리 핵심인 카메라 컨트롤러 칩과 함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이미지 처리 칩을 동시에 보유, 멀티미디어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포석도 담겨 있다.
더불어 이미지 처리 칩은 기존 휴대폰 외에 다수 모듈 업체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녔다. 소수의 휴대폰 업체에 의존하는 것보다 영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아로직 관계자는 “이미지 처리 칩은 많은 모듈 업체에 공급할 수 있어 모듈 업체와 협력하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사진: 엠텍비젼이 개발한 `MV9315`(왼쪽),코아로직이 개발해 올 초부터 공급중인 ‘CL131M’. 모듈 옆의 칩이 이미지 처리 칩.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2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3
삼성전자 “HBM4, 3분기 메모리 매출 과반 예상”
-
4
삼성전기,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2806억원…전년比 40%↑
-
5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6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2731억원…전년比 122%↑
-
7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 6조5550억·2078억 손실 기록
-
8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
9
2026 월드컵 겨냥…삼성전자, AI TV 보상판매 프로모션
-
10
"반도체만 챙기나" 삼성전자 DX 노조 하루 천명 탈퇴…노노 갈등 격화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