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디지털방송의 채널 전환 시간 1초 벽’ 극복에 도전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2일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송에 비해 채널 전환에 드는 시간이 1.5초∼2초 정도나 걸려, 시청자가 불편을 느낄 정도”라며 “이를 극복하는 기술을 오는 5월말까지 개발해 6월부터 디지털케이블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께 영국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NTL의 디지털셋톱박스 공급자 자리를 놓고 유럽 최대 셋톱박스업체인 페이스와 경쟁을 펼쳐, 전체 공급권을 가졌왔다”며 “경쟁에서 승리한 요인은 디자인이 한 수 앞선 것과 함께, 당시 채널전환 속도가 페이스보다 빨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날로그방송의 경우 채널전환 시간은 0.5초 이하로 시청자가 불편을 느낄지 않는 정도다. 그러나 디지털방송으로 넘어오면서 화질과 서비스는 향상됐지만 정작 기본인 전환속도는 1.5초를 넘었다. 특히 유료방송의 경우 수신제한시스템(CAS)을 거치며 전환속도가 느려진다. 일례로 국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는 1.7초 정도로 알려졌으며, 다른 디지털케이블방송의 경우 1.5∼2초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로 이번 기술을 구현해, 기존에 깔린 디지털케이블셋톱박스에 하드웨어 변경없이 다운로드해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택한다”며 “향후 모든 셋톱박스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술 개발 진척에서 볼 때)1초벽을 깨는 것은 가능하리라고 낙관하며, 이보다 더 빠른 속도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디지털케이블방송 셋톱박스 시장에서 채널전환 속도는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라며 “삼성전자가 1초의 벽을 깬다면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 디지털방송셋톱박스 시장에서 유리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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