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이 금융 자동화기기(CD/ATM) 이용 수수료를 낮춘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규모 은행인 국민은행이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하에 나섬으로써 다른 시중 은행의 수수료 인하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오는 5·6월께부터 자동화기기 운영시간을 30분 연장하고 당행 및 타행 기기를 이용한 계좌이체 수수료를 일부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이던 자동화기기 운영 시간이 오후 6시로 연장돼 국민은행 고객이 당행 기기를 수수료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30분 늘어났다. 이에 따라 매달 약 150만 명 이상의 고객이 600원의 수수료 절감 혜택을 보게 됐다고 국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또 당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10만원 이상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거나 다른 은행의 기기를 이용해 송금하는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도 200원 내린 1300원으로 조정돼 약 13% 이상의 인하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만 18세 미만 65세 이상 이용고객의 수수료도 20% 인하는 제도를 신설한다.
국민은행 측은 “지난해 수수료 원가계산 시스템에 대한 회계법인의 검증 결과, 여전히 업무원가의 34.2%에 머물고 있고 기기 이용건수도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이같은 수수료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리딩뱅크의 역할수행과 기기 이용률 확대를 위해 과감한 수수료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달 초 은행의 ATM 기기 이용시 수수료 부과 시간을 1∼3시간 정도 늦추고 타행 이체 수수료도 200원 정도 낮추도록 유도하겠다는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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