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올해 대출 및 투자자금 2조2000억원을 포함 총 5조원을 중소기업에 공급한다.
산은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05년도 중소기업 종합지원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산은은 우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규자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5조원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2조2000억원은 중소기업 전용대출자금 및 투자펀드로 설정, 금리 등 여신조건을 우대한다. 또 중소기업이 약정한도 내에서 대출과 상환이 자유로운 ‘통장식 외화한도 대출(1억달러)’과, 단기변동금리에 연계한 ‘CD금리연계 시설자금대출(5000억원)’을 새롭게 선보여 중소기업의 유동성 및 환리스크 관리와 설비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외화표시대출의 경우 융자약정 체결시에 통화전환옵션을 자동으로 부여하고 통화전환시 수수료율도 인하해 중소기업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중 유망중소기업을 선별해 대환대출과 신규자금 공급을 통해 정상화시키는 ‘금융애로 유망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과 기존 거래 중소기업의 부실예방과 회생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 경영지원단’을 설치·운영한다.
산은 김종배 이사는 “이번 방안은 경기회복에 대비한 선행투자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촉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미 시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지원대책’과 ‘벤처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포함해 금융소외부문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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