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로 예정됐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중장기 발전 전략(일명 KAIST 비전)’ 발표 일정이 돌연 취소됐다.
이날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AIST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전에 열린 이사회 결과 이사들이 KAIST 비전 보고서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거칠 때까지 당분간 공식 발표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플린 총장은 “대학 측이 제안한 중장기 전략을 이사회가 반대한 것은 아니며 다만 일부 보고서 상 용어에 있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개념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1, 2개월 간격으로 이사회가 열리는 것을 감안할 때 다음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수주 내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사회에 보고된 KAIST 비전 초안은 △의학, 경제·경영, 법학 강의를 추가하는 내용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교과과정(Top-Class Curriculum) 지향 △비한국인 교수를 전체 교수의 15%까지 늘리고 신임교원 정착금제, 영년직 등 신규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교수진 수준 향상 방안 △기숙사, 공동 연구시설 장비 지원 확대 등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플린 총장은 이날 이사회 결과의 공식 발표 보류가 KAIST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이 다시 차질을 빚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KAIST 비전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예산 지원 규모를 포함한 큰 방향에 대해 이미 한 달 전 과학기술부와 KAIST가 합의한 상태”라며 “과기부에 제안한 내용은 이미 승인을 받아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사회를 거쳐 KAIST 비전의 세부사항이 다소 바뀌더라도 전략을 추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총장은 또 사립화 구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KAIST를 수요에 부응하고 구매자들에게 빠르게 반응하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지만 이것이 사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분명히 KAIST는 과기부하에 소속된 대학이고 과기부 정책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과기부가 사립화를 원하지 않으면 그런(사립화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한 발 물러섰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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