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문 업체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면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이케이 기가텔레콤 맥슨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오는 25일 일제히 주총을 열고 새로운 사업계획 및 이사·감사 선임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팬택 브이케이 등 지난해 사업실적이 좋았던 회사들은 스톱옵션 부여 등의 안건들이 원안대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2004년 경영실적이 좋지 않았던 기가텔레콤 맥슨텔레콤의 주총에서는 2005년 회사경영 계획에 대한 일부 주주들의 반대 및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질타도 예상,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팬택은 18일 김포공장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이성규 사장(2만2500주)을 비롯 과장급 이상 임직원 615명에게 총 34만1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또한 이성규 팬택 사장, 김병문 사외이사,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 및 조영삼 팬택 재경본부장을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기가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김호영 대표이사, 홍경 사장, 조용석 상무이사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홍경 사장에 대해 스톱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또한 이재경 국민대 교수를 신임 감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기가텔레콤 관계자는 “회사가 갖고 있던 장기재고를 비용으로 처리하면서 지난해 경영지표가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유티스타컴에 매각한 CDMA 연구개발 매각대금이 올해 회계에 반영되면서 2005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특별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자구책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맥슨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인수합병(M&A) 및 자금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정관변경 및 채권자협의회에서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논의한다.
맥슨텔레콤은 지난해 대주주인 세원텔레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위축, 2004년 매출액이 2003년 2700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1322억원을 기록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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