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주변기기 만들어 팔려면 세금(?)을 내라”
아이팟의 성공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애플이 아이팟 로고를 사용하는 댓가로 아이팟용 주변장치 제조업체들에 매출의 일부를 사용료로 징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드 포 아이팟’이라는 로고 부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은 주변장치 시장이 커지면서 한때 이들 기기 제조업체에 소비자가의 10%를 사용료로 받는 방안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도매가격의 10%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메이드 포 아이팟’ 프로그램을 1월에 개최된 맥월드 엑스포에서 발표하면서 케이스 등 장식적인 기기는 제외하고 자동차 접속 장치나 전원 케이블, 무선 리모컨 등과 전기적으로 접속되는 아이팟 기기에 대해 상표부착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애플은 어떤 기기에 인증할 지, 인증 조건은 어떤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이팟 주변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애플이 이 시장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개입하려는 의지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애플은 “현재 판매중인 아이팟 액세서리만도 400종 이상인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소비자가 적합한 액세서리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고 아이팟 액세서리 제조사에게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아이팟용 주변기기 제조사들 일부도 브랜드 경쟁력과 판매 확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입장도 만만찮다. DV포지라는 아이팟 주변기기 제조업체의 잭 캠벨사장은 “이 정책의 이면에는 아이팟 채널에 대한 확고한 통제정책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파이퍼 제프리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도 “2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아이팟 액세서리 전체 판매액에서 거둬들이는 2500만달러의 수입은 30초짜리 케이블 TV 스팟광고를 2500번 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애플은 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거나 부가적으로 공돈을 챙길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선례가 없다는 점도 애플에게는 부담이다. ‘디자인드 포 윈도 XP’ 캠페인의 마이크로소프트나 매킨토시용 프로그램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맥 OS X’ 로고 캠페인의 애플 자신도 유사한 종류의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시행한 적은 있지만 돈은 받지 않았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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