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중국이다/김준봉 지음/지상사 펴냄
중국이 신흥시장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한 기업은 별로 없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도 없이 부푼 꿈만 갖고 덤볐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인들의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중국에서 성공하는 방법과 함께 실패하는 길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중국이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중국에서 10년 이상 생활해온 경험을 살려 중국시장과 중국인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때문에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거나 처음 진출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 속에는 △CEO의 조건과 바람직한 합작방법 10가지 △좋은 파트너를 만드는 10가지 방법 △중국에서 성공하는 14가지 비결 △중국투자 피해방지 10계명 △중국에서 망하는 14가지 비법 △중국 유학생활 10계명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부록으로 중국에서 계약하는 법과 중국어를 쉽게 익히는 방법까지 소개해 중국 정착용 지침서로 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좋은 합작 파트너를 찾아 관계를 유지하고 중국 직원들을 동반자로 생각하며 최대한 빨리 중국어를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또 중국 사람 앞에서 잘난 척을 하거나 중국 고위 관리의 접대와 환대를 무조건 믿는 것은 중국에서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처음 가면 뭐든지 돈으로 보이지만 섣불리 투자하면 거덜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처음에는 자기 여력의 1∼2%만 투자하고 두번째는 5% 내외만 투자하며 세번째에도 3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에서 섣부른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연세대 건축학과 객원교수이자 중국 베이징공업대 겸임교수로 중국 산둥성 봉래시 신도시계획과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 국제현상설계에 참여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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